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응원하러 왔다"

▲ 안철수 원장은 24일 안국동 박운순 후보의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 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계속 성원하고 있었고 오늘은 응원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4일 "멀리서나마 (박원순 후보를) 계속 응원하고 있었다"며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안국동 박 후보의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 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계속 성원하고 있었고 오늘은 응원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이 되면 상식에 기반하고 시민이 누구나 미래를 꿈꾸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정을 펼쳐줄 것으로 믿는다"며 "시민들이 그런 판단 기준으로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 장은 미국 흑인민권운동의 어머니로 유명한 로자 파크스를 인용하며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투표 촉구하고 나섰다. 

안 원장은 이날 박 후보에게 응원 메시지를 담은 A4 2장 짜리 편지에서 미국 흑인민권운동의 전환점이 됐던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운동'의 예를 들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작은 운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안 원장이 인용한 것은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여성이 1955년 12월 1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버스 승차 중 백인들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했다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다.

안 원장은 또 "이번 선거는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며 "나도 한편의 권리를 행사할 것인 만큼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길 간곡히 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