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나가수' 평정…역대득표율 1위

▲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이고 있는 록가수 김경호

헤피메탈의 제왕 김경호가 '나는가수다'를 통해 최고의 가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경호는 6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나가수)에서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역대 최대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김경호는 '나가수' 출연 전부터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월 '위대한탄생'에서 백청강과 함께 꾸민 듀엣무대 이후 김경호 특유의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에 매료된 팬들은 김경호의 '나가수' 출연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네티즌 출연요청 1위에 올랐지만 꽤 오랫동안 '나가수' 섭외요청이 없었던 탓에 음모론이 생길 정도였다. 네티즌들은 김경호가 '나가수'에 출연하지 못하는 이유로 과거 특정 방송사와 갈등이 있었음을 들기도 했다.

김경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프로그램에 섭외가 오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시는 것 저도 잘 안다. 하지만 저 역시 제가 과거에 다채로운 방송에 적응하지 못해 거절했던 것도 많았고 괜한 음악적인 자존심만 내세워 프로그램을 가려 출연했던 저의 잘못이 크다"고 팬들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김경호의 긴 방송공백과 과거 성대결절 등을 이유로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나가수'에 입성한 김경호는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나가수'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김경호는 노련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베테랑 록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가왕 조용필 특집에서 '못찾겠다 꾀꼬리'로 1위를 거머쥔 김경호는 이후 상위권에 안착, 안정적인 순위를 기록하며 '나가수'의 대세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