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난 16일 류현진(27)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지난 5월 어깨 통증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2번째다.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14일로 소급적용되기 때문에 복귀는 29일이면 가능하지만 정확한 복귀 날짜는 류현진의 회복 속도에 달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상 부위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했고, 오른쪽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에 가벼운 염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중둔근과 이상근은 투구할 때 엉덩이와 다리의 균형을 잡는 데 쓰이는 근육이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랜타전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뒤 BJ 업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공을 던진 뒤 곧바로 엉덩이 아래쪽 근육 부상을 호소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팔꿈치나 무릎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곧 나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음 일정은 류현진의 회복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 역시 “시즌 중에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상태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