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기획단장에 이미경 의원 임명

▲ 25일 민주통합당이 4ㆍ11 총선을 이끌 총선기획단장에 4선의 이미경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통합당이 4ㆍ11 총선을 이끌 총선기획단장에 4선의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을 임명하고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통합당은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의원과 함께 조경태 의원(재선ㆍ부산 사하을)을 정책위 부의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는 전략기획위원장에, 이재경 전 전략기획위원장은 홍보위원장에 임명됐다.

주목할 점은 총선기획단장으로 당초 거론됐던 임종석 사무총장이 아닌 이 의원을 선정한 점. 일단 한명숙 대표는 오랜 인연으로 손쉽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이 의원을 선택해 당내 인사가 지나치게 '486'에 치우지지 않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또 임 사무총장의 삼화저축은행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적인 문제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사무총장이 당 체제 정비와 개혁작업에 주력하면서 총선기획단과 분리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은 1970년대부터 여성운동ㆍ학생운동에 참여했고 15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내리 4선을 했다. 이후 2008년 정세균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2010년 6ㆍ2 지방선거 때는 공천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당 조직에도 밝다는 평이다.

한명숙 대표와는 1987년 여성단체협의회를 결성하는 등 오래전부터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친한명숙ㆍ친정세균계로 분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