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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실험한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3세'
2012년 03월 08일 (목) 12:37:47 이창훈 에디터 asd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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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문화_커피 문화이야기8

커피의 유해성 실험한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3세'

   
▲ 메트로 호텔(베네치아 구빈원)으로 비발디가 <사계>를 작곡 했던 곳이다.
연간 커피 소비량이 1인당 12kg으로 커피 소비 대국인 스웨덴의 커피 이야기는 참 재미나다. 국왕이 커피를 가지고 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구스타프 아돌프 3세 국왕은 커피 인체실험과 커피 장례식을 치른 나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구스타프 국왕은 누구인가?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가면무도회 (Un Ballo in Maschera)> 배경이 된 인물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지 3년째인 1792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3세가 20년간 국회를 해산하며 독재정치를 했다.

그때 국왕이 충직한 심복 레날드의 부인 아멜리아를 사랑했는데, 심복이 이런 사실을 알고 격분하여 국왕을 저격한 사실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 저격 사건을 베르디가 오페라로 만들어 1859년 로마의 아폴로극장에서 초연한 후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오페라의 주인공인 구스타프 국왕에 얽힌 커피 이야기가 재미를 더한다.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는 당시에 큰 인기를 끌던 커피에 관해 아주 독특한 실험을 했다. 당시 커피가 몸에 좋다, 아니다 장기간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 국왕은 커피 수요를 의도적으로 줄여 무역수지 역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커피가 유해함을 강조 하고자 실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살인죄로 사형 판결을 받은 쌍둥이 죄수 두 명을 나중에 사면한다는 조건으로 피실험자로 택하고 한 사람은 커피를, 다른 사람은 차를 매일 두 잔씩 마시게 했다. 아울러 실험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를 의사가 면밀히 지켜보게 했다.
 
실험은 빨리 끝나지 않았다. 커피와 차를 마시는 죄수들의 건강이 전혀 나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제일 먼저 감시를 맡았던 의사가 가장 먼저 죽었고, 구스타프 3세 국왕은 1792년(46세)에 가면무도회에서 암살당하고 말았다.

시간이 한참 흘러 차를 마신 죄수는 83세에 죽었고, 커피를 마신 죄수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이 결과 커피 유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스웨덴 사람들은 마음 놓고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는 야화다.  

스웨덴 장례식을 치른 커피 

스웨덴에서는 커피를 처음 마신 사람들이 주로 귀족들로 귀족 중심의 커피문화에 대한
반발과 수입품인 커피의 무역역조를 막기 위해 1756년부터 1817년까지 커피는 금지품목에 들어 있었다.

당시 커피는 사치품에 속해 있었다. 그러던 중 귀족들이 지원하는 정치세력이 젊고 더 청교도적인 자유주의자들에게 권력을 빼앗기게 되었는데, 그들은 상류층 사이에 행해지는 사치와 과소비를 줄여 백성들의 지지를 얻고자 했다.

그리하여 1794년 8월 1일에는 네 번째 금지령이 발효되었는데, 일부 귀족들 사이에 커피를 애도하는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검은색 상복을 입었고 전국 어디에서나 장송곡을 들을 수 이었다고 한다.

스톡홀롬에서는 일단의 귀족들이 커피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모여 커피 주전자를 희생양
삼아 깨뜨리는 것으로 그 의식은 끝이 났다. 이후 1855년 금주령의 반대급부로 커피소비가 늘기 시작했다.

1853년 당시 시작된 커피브랜드 예발리아(Gevalia)는 매장에서도 판매하기도 하지만 우편 판매로 회원들에게 배달하기도 한다. 지금도 스웨덴에는 그 흔한 거대 커피 체인점을 찾아볼 수 없다.

이같이 흥미로운 사연을 겪으면서 스웨덴 커피 문화는 발전하여 왔다. 현재도 대부분의 나라는 커피소비량이 지역별로 편차가 크지만 스웨덴은 가장 많이 마시는 지역이 전국평균 120%, 가장 적게 마시는 지역이 70%를 마신다는 통계를 나타내는 것을 보면 스웨덴은 커피복지도 1등 국가인가 보다.
글/부나블룸커피 이창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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