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캡처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이 사실상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25일 오전 4시10분 세월호의 반잠수식 선박 선적을 최종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24일 오후 4시55분 다섯 척의 예인선이 두척의 바지선과 세월를 끌고 침몰 지점인 맹공수도에서 이동을 시작해 오후8시 30분 맹골수도에서 3km 떨어져 대기하던 반잠수선에 도달해 자정쯤 반잠수선에 선적을 완료했다.

세월호의 반잠수선 거치에 성공하면서 인양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었다. 남은 작업은 △재킹바지선 고박 해제 △반잠수선과의 고박 △반잠수선 부상 △선체 내 해수의 자연 배수 등으로 총 3일이 소요된다.

세월호 인양에서 어려운 고비를 모두 넘기게 되면서 반잠수선과 고정하는 작업과 선체의 물빼기 작업이 완료되면 약 87㎞ 떨어져 있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부두에 선체를 거치하게 된다.

한편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면서 기상의 영향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각종 작업도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다. 세월호는 잭킹바지선과 분리작업 및 반잠수선과 세월호와 고정하는 작업 자연배수작업 등이 3일에서 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세월호 인양 작업은 파도와 조류 등의 영향을 받는 소조기인 지난 24일 이전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해왔다. 목포신항에는 다음달 4일쯤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