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캡처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91번째로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공동 입장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평창 올림픽에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92개국(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포함) 29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개막식에서는 올림픽 관례에 따라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이어 한글순으로 가나가 두 번째로 입장했다.

이후 계속해서 한글순으로 선수단 입장이 진행됐다. 개최국은 가장 마지막에 입장하는 관례에 따라 남북한 선수단은 마지막인 91번째로 공동 입장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입장 시에는 '코리아'(KOREA)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공동기수로는 한국 선수 1명, 북한 선수 1명이 나섰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봅슬레이의 원윤종이 공동기수의 영예를 안았고, 북한 선수단에서는 여자아이스하키의 황충금이 공동기수로 선정됐다.

원윤종과 황충금은 남북한 합의에 따라 태극기나 인공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들었으며, 선수들의 단복 왼쪽 가슴에도 한반도기가 부착됐다. 또한 남북한 선수들이 임장할 때는 새롭게 편곡한 퓨전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15개 종목 145명이 참가하며, 북한은 5개 종목 22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