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개산 1600년 기념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의 개막식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는 12일 개산 1600년을 맞아 만덕전 특성무대에서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을 및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나기보, 박판수 도의원을 비롯한 내빈, 김칠수 직지사 신도회장,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은 창건주 아도화상의 전법정신과 충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와 민족을 구한 호국성사 사명당의 구국제민사상을 계승하고 호국불교의 중심도량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마련됐다.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은 “418년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해 온 직지사가 올해 개산 1600년이 되었습니다. 개산 1600년을 기념하고, 직지사 주지를 맡았던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였고, 호국정신을 기념하고, 이어받아 나라의 어려움도 호국불교에서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사진 :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가 주최하고 직지사 개산 1600년 기념사업단과 직지사 신도회가 주관한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은 ‘법요식’, ‘개회식 및 불빛퍼포먼스’, ‘기념음악회 천불의 미소’, 심포지엄, 천년수향식,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진행된다.

첫날은 직지사 만덕전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 점등식을 한 뒤 경북도립국악단, 무용단, 풍물단, 국악가수 송소희와 함께하는 산사음악회 '천불의 미소'가 펼쳐진다.

13일에는 만덕전에서 사명당 추모 세미나가 열려 '사명대사에 대한 인식변화', '사명대사에 대한 일본의 인식과 의미', '조선후기 유학자들의 사명대사에 대한 인식과 평가' 등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

초·중·고 학생들이 사명대사의 나라사랑, 학조대사의 나라말 사랑을 되새기는 제1회 청소년 백일장도 열린다. 직지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어 시·소설 부문 대상에 각각 2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13일 직지사 만덕전 특설무대에서 1600년 전 이땅에 최초로 전해진 아도화상의 천년향을 현재로 내려받는 의식인 수향제가 이어졌다.

한편, 특별행사로는 12일 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직지사 성보박물관에서 아도화상의 창건부터 천묵대사의 중수와 금자 대장경 그리고 능여대사의 중수와 천불전 초창 등 사명당을 거쳐 현대에 이르는 1600년의 역사와 유물을 볼 수 있는 ‘직지사 1600년에 대한 그 기록…’이란 주제로 전시행사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