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에 유류세 인하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은 한층 더 줄어들 전망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16.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평균 30.2원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경유도 한주 만에 17.4원 내린 ℓ당 1385.1원에 판매됐다.

지난 5월 셋째 주(1377.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작년 11월 둘째 주(1512.1원) 이후 최저치를, 경유는 지난 5월 셋째 주(1377.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16.3원이다. 지역별로 서울 휘발유 가격이 1604.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88.1원 높았고, 대구는 1476.1원으로 최저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내 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