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탈선사고 발생했던 KTX 강릉선 복구가 완료돼 10일 오전 5시30분 정상적으로 열차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오전 4시17분쯤 KTX 강릉선 시설과 선로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5시20분까지 선로와 신호상태 점검, 시험운행을 거쳐 사고 선로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현장에선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이 시험운행 차량에 탑승해 사고구간 운행을 확인했고, 사고 복구 이후 처음 운행되는 열차에도 탑승했다. 김 차관은 “빠른 시일 내 사고원인을 분석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재발방지대책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35분쯤 강릉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806호가 5㎞ 정도 떨어진 남강릉분기점 인근에서 탈선했다. KTX 강릉선 탈선 사고로 승객 15명과 코레일 직원 1명 등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탈선 사고 이후 강릉-남강릉역 사이 모든 KTX 열차가 운행중지됐다.

이번 KTX 탈선 사고는 남강릉 분기점의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 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