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3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에 나경원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엔 비박계와 복당파의 지지를 받는 기호 1번 김학용 의원과 친박계, 잔류파가 미는 기호 2번 나경원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총 투표수 103표 가운데 김학용 후보가 35표, 나경원 후보가 78표를 얻어 나경원 후보가 선출됐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같이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이 많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또 "의원들께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했고,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면서 "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얘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하나로 나아가 여러분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정용기 의원은 "계파를 끝내고,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자는 순정 하나만 있다"면서 "투명성과 민주성의 원칙을 잃지 않도록 하고, 정책으로 강한 한국당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같이 지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