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모습.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공식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가진 신년 국정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내 회담 개최 도시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보안문제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서는 베트이의 하노이 또는 다낭을 유력지 개최지로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연설에서 "지난 15개월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은 없었다"며 자신의 대북 정책이 분명히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고 밝혀, 현재까지 북미 양측간의 사전 실무협상이 순조로운 상황임을 암시했다.

한편 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행은 6일 오전 특별기 편으로 오산 미군 기지를 이륙해 평양에 도착해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