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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2019년 05월 12일 (일) 21:49:22 전경석 기자 jinha0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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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종로구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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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조계사 법요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사진),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스님들과 신도, 외교사절, ·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물질 우선 가치관으로 갈등과 경쟁은 심화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고통과 좌절을 주지만 누구도 아픔을 보듬고 위무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의 등을 켜고, 내 가족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비의 등을 켜고, 국민 모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의 등을 켜자"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또 "진정한 평화는 어떤 무력이나 현란한 정치, 어느 한 이념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인류 개개인 스스로가 바깥으로 치닫는 마음을 안으로 돌이켜 자성을 밝히면 본래 나와 남이 둘이 아니며 원래 옳고 그름이 없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봉축사를 통해 "만년의 정토를 위해 `화합`이라는 백만 등불을 밝히자"고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쉼 없이 정진하면서 백만원력(百萬願力)이라는 등불로 국토를 환하게 밝히자"고 제언했다.

법요식은 불교 의례에 따라 진행됐다. 주변을 정화하는 도량결계로 시작해 공양물을 바치는 육법공양,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치는 의식, 불법에 귀의할 것을 약속하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아기 부처님을 목욕 시키는 관욕의식을 진행하며 법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계사 법요식에는 산업재해 등으로 아픔을 겪은 유가족들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뜻을 기렸다. 타 종교를 대표해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이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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