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78일 만에 서울구치소 재수감 됐다.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3일 오후 서울 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지난 9월 16일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이다. 입원 다음날 어깨 수술을 받은 후 같은 병원 21층 VIP병실에 입원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 진료, 외부 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검찰은 심의 결과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4월에도 신청했지만 허가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이와 별도로 국정농단 사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 등 2건에 대해 대법원이 잇따라 파기환송 판결을 하면서 항소심 재판을 다시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