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는 빌보드 차트가 발표된 오늘(4일) 오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무료 공연을 펼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가수 싸이, 4일 시청앞 공연 펼쳐
'강남스타일' 빌보드 2주연속 2위
 
세계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기존의
K-pop과는 다른 방향성을 지닌 스타일로 평가 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빌보드는 3일(현지시간)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2위에 올렸다. 1위는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로, 3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주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30일 영국(UK) 음악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싱글부문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싸이가 아시아인 최초로 영·미 대표 팝 차트를 동시에 평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싸이가 2주 연속 2위에 머문 것은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뒤졌기 때문이라고 빌보드지가 밝혔다. 그러나 빌보드는 1위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빌보드는 "이번 주 '원 모어 나이트'와 '강남스타일'의 차이는 500포인트로 지난주 3000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1,2위 곡 간의 차이는 지난 2월18일 자 차트 이후 가장 작았다"며 "'강남스타일'이 다음 주 '핫 100' 1위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빌보드 차트가 발표된 오늘(4일) 오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무료 공연을 펼친다. 싸이는 지난 2일 열린 공연에서 "4일 빌보드차트가 나올 텐데 결과에 상관없이 이날 오후 9시에 시청으로 오시면 제가 공연을 할 것"이라며 "차트 결과에 상관 없이 지금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밝혔다.

싸이는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빌보드 차트 1위를 하면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서 웃통을 벗고 무료 공연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