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갤럭시S2 경쟁에 소비자 '흐뭇'

29일로 예정된 갤럭시S2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통신3사 간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혜택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1일 LG유플러스가 갤럭시S2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22일부터는 KT와 SK텔레콤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84만7000원으로 확정된 갤럭시S2의 약정 판매 가격은 통신3사가 거의 동일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그러나 가장 낮은 가격으로 갤럭시S2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 소비자는 45요금제 2년 약정 시 갤럭시S2를 29만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와 SKT는 각각 29만7000원·29만7400원 선이다. 65요금제 선택 시 통신사별 가격 차는 더욱 벌어진다. LG유플러스 10만5600원, KT와 SKT는 16만5000원·18만46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예약가입자들에게 휴대폰 액세서리 10만원 상품권도 증정하는 등 가입자 유치에 보다 적극적이다.

요금제 경쟁에서 LG유플러스가 앞섰다면 3G망에선 SKT가, KT는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이용한 금융결제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KT와 SKT로 발매되는 갤럭시S2는 HSPA+를 지원한다. HSPA+는 기존 3G 방식인 HSUPA의 진화 형태로 21Mbps의 전송속도를 갖는다. SKT는 지난해 7월부터 HSPA+ 망 구축을 시작,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42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도 갤럭시S2 구축 시점에 맞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HSPA+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국 주요 도시에 HSPA+ 망을 구축한 SKT와 달리, 수도권 지역에만 HSPA+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SKT는 KT에 비해 2.1GHz 주파수 대역에서 20MHz를 더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6FA 도입 등을 통해 무선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KT는 주파수 보유 한계로 인해 추가적인 데이터 전용 채널 구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타 통신사와 달리 CDMA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용 갤럭시S2는 CDMA리비전B(CDMA2000 1x EV-DO 리비전B)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역시 갤럭시S2 출시에 맞춰 CDMA리비전B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4일 CDMA리비전B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전기통신 설치 승인을 획득 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CDMA리비전B는 기존 리비전A의 다운로드 속도인 3.1Mbps보다 3배 가량 향상된 9.3Mbps 다운로드 속도를 갖췄다.

갤럭시S2는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Super AMOLED Plus)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2.3),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165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