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소셜커머스 어디까지 진화하나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소셜열풍이 이제는 전문분야로까지 세분화되고 특화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교육업종, 의류상품, 유아동, 심지어 농수산품까지도 소셜커머스의 틈새업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시작된 소셜커머스가 2011년 4월 현재 전국 500여개로 추산되며, 2011년 예상되는 연간매출액이 8000억 원으로 2010년 500억 원에 비교했을 때 16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소셜커머스의 성장이 이처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커지는 시장만큼 확산 속도 또한 빠르게 이용자들에게 전파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월 20~50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커머스 활용실태와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59.6%가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30대 응답자는 48%, 40대 응답자도 26%가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대~30대 젊은세대뿐만 아니라, 40대 기성세대들 또한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문화로 자리 잡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소셜커머스의 대립구도가 다수업체 경쟁에서 3개 업체로 모아지고 있는데 그중 티켓몬스터는 1년 만에 회원 수 100만 명을 육박하며, 매번 획기적인 파격상품으로 국내소셜커머스 1위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뒤를 이어 쿠팡과 위메이크프라이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회원 수 1300만 명, 매출 5억 달러(6,000억 원)를 기록하고 소셜커머스의 효시라고 불리는 그루폰은 국내 3월 런칭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국내 빅3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그루폰 진출을 우려했던 국내 3개 업체는 3월부터 인지도 확보와 회원 수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 3사의 공중파 광고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종일 반값 할인하는 3사의 상품광고를 소비자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빅3의 선두권 다툼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이제는 단순히 가격할인 뿐만 아니라, 상품의 질과 서비스의 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지난 3월에 온라인상에서 판매한 벤츠 MyB 5대를 출고가 1000만원 할인해 2790만원에 판매했는데 44초 만에 마감된 바 있다.

또 티켓몬스터는 ‘티몬매거진’이라는 월간 무가지를 제작하여 소비자에게 유익한 생활밀착형 정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차 참여기회를 제공하며, 티몬과 쿠팡은 고객 불편사항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보장 제도를 도입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다.

소셜커머스의 양질의 성장과 외형적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 담당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비단 빅3 업체 뿐만 아니라 중위업체들의 소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며, 이에 따라 보다 세분화되고 특성화된 소셜커머스가 앞으로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