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스위스  Jia Shaoqian Hisense Group 회장이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미래에 대한 신뢰의 재구축(Rebuilding Trust in the Trust)'이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로 열린 올해 총회에선 글로벌 경제 회복 및 재생 노력에 신뢰를 불어넣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Jia 회장은 Hisense Group을 대표해 '중국의 성장 재충전(Recharging Growth in China)' 토론을 비롯한 여러 행사에 참석하는 동시에 '중국의 밤' 갈라 행사에서 연설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여러 국제적 리더들과의 고위급 토론 및 소통을 가지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성공을 이루기 위한 Hisense의 비전과 전략을 널리 알렸다.

Jia 회장은 '중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세계화는 대단히 중요한 트렌드"라며 "지금 맞닥뜨린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 첨단 산업을 혁신하고 업그레이드할 준비를 하면서 첨단 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형 제품이 중고가형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는 Hisense의 성장 궤적과도 맥을 같이한다.

Hisense는 중국과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덕분에 2023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전 업계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특히 더 의미가 크다. 현재 가전 업계는 연구기술(R&D), 제조, 마케팅, 공급망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주요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Hisense는 국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통합된 생산, 마케팅 및 R&D 전략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현지화함으로써 국경을 초월한 협업을 촉진 중이다.

이에 대해 Jia 회장은 "국적과 상관없이 기업이 어디에 있든 현지 문화, 사회적 규범, 소비자 행동, R&D 관행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이상 Hisense는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적 의무와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지 인수에도 나설 경우 기존 브랜드를 존중하고 구조조정함으로써 운영의 지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Hisense는 전 세계에 34개 산업단지, 25개 R&D 센터, 66개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다. 2023년 그룹 전체 매출은 2000억 위안을 돌파하고, 이 중 해외 시장 매출이 42%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Hisense는 지역 거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각 시장에 맞는 최첨단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공급망 관리, 재고 회전, 배송 주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주는 광범위한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선 물류 비용, 자원 소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현지화에는 구호만이 아닌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통합을 위해 관용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포용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변화하는 경쟁 환경 속에서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Jia 회장은 "세계화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확고하다"면서 "세계에는 지역적•언어적•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나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 번영에 대한 추구, 평등한 교류와 우정에 대한 열망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끈이다"라고 강조했다.

성장과 혁신, 포용성,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은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단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Hisense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국제 경쟁과 협력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가전제품에 재활용 가능한 소재 활용을 늘리고,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